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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간다] 에이아이바이오틱스, 현장진단 PCR 플랫폼 구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

[강소기업이 간다] 에이아이바이오틱스, 현장진단 PCR 플랫폼 구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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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바이오틱스는 의사와 엔지니어가 같이 예방과 진단 프로그램을 중심로 ‘헬스케어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다. / 에이아이바이오틱스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에이아이바이오틱스는 의사와 엔지니어가 같이 예방과 진단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다. 회사의 주축은 지난 30여 년간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감염병 전문가로 지내온 마상혁 대표이사와 삼성전자 반도체공정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마상배 대표이사다. 두 형제가 의기투합해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새로운 사업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이들이 관심을 가진 분야는 의사의 의료 서비스가 치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예방과 웰빙의 영역으로 뻗어나가 헬스케어 사업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에이아이바이오틱스는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 첫 테마가 마이크로바이옴이다. 인간의 장내미생물(Human microbiome)은 제6의 장기로 불린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생존하는 미생물 및 그들의 유전정보를 통틀어 지칭하는 것으로 우리 건강과 관련해 면역과 질병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다. 

에이아이바이오틱스는 아직까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인 마이크로바이옴을 의사와 엔지니어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나비효과와 카오스 이론을 접목한 새로운 분석 기법을 통해 일선 병원에서 진단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에이아이바이오틱스의 두 번째 사업은 PCR 진단을 대중화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에 에이아이바이오틱스는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모두가 알게 된 PCR 진단법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 진단형 PCR 장치(device)를 개발하고 있다.

인류의 기술 중에서 방역기술은 다른 IT 기술에 비해 뒤처져 있다. 기반기술은 충분하지만 자동화나 IT와의 접목 등에 부족한 부분이 많은 만큼, 에이아이바이오틱스는 반도체 자동화 기술과 접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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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바이오틱스는 의사와 엔지니어가 같이 예방과 진단 프로그램을 중심로 ‘헬스케어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다. / 에이아이바이오틱스 제공

에이아이바이오틱스는 약 2년간의 개발을 거쳐 기술 검증 단계로 들어섰으며 본격적인 양산용 장치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궁극적으로 에이아이바이오틱스는 이 장치를 가정의 보편적인 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싸고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마상배 대표는 “지난 25년간 반도체 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는 중에 바이오(Bio)분야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고 이는 바이오(Bio) 장비나 기술 중 특히 유전체 분석의 기반기술이 반도체에서의 소자기술에 해당하기 때문에 원리를 이해하면 충분히 할 만한 일들이 많았다”며 “그동안 남들이 하지 않았던 시도였기에 쉽지 않았지만 충분한 성장성이 있다고 보고 꾸준히 투자해 나갔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선 약 3000건의 임상분석 데이터를 확보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의사만 접할 수 있는 갓 태어난 영아의 태변과 초유의 분석연구와 분유와 모유에 따른 영아의 장내 미생물분석을 통해 의학적으로 매우 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더불어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시스템은 새로운 데이터분석법으로 카오스이론 혹은 ‘Entropy’이론에 접목한 새로운 기법이다. 다양한 미생물의 상호관계성을 규명하기 위한 시도로 당장에 사업적인 매출로 연결되기 어렵지만 의학적인 가치가 크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주요 종합병원들과의 공동연구 등 다른 사업으로 매출을 확보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에이아이바이오틱스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임상 의사가 직접 참여해 의료현장에 접목이 가능한 기술개발과 서비스개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마이크로바이옴사업의 경우 신생아부터 노인에 이르는 전체 연령의 표준 분포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자체 구축한 성인DB와 함께 한국인의 장내 미생물표준을 셋업 함으로 궁극적으로는 질병과의 연관성을 찾아 예방 의학으로의 전환점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인 마상혁 대표는 “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가 국내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임상현장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아직 없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결과를 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과 치료제 개발을 위하여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캐시카우(Cash Cow) 확보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인 유산균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1차 년도에 개발한 제품은 큰 이익을 보지 못했지만 두 번째 만든 신제품은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고객의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현재 약 30명의 주주 의사의 병원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인원 PCR 장치는 다소 늦게 시작한 사업이지만 가장 전망이 좋은 사업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에이아이바이오틱스는 가격경쟁력이라는 대중화 전략을 무기로 여러 기업들과 협력을 도모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이아이바이오틱스는 중기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TIPS’, 창업진흥원의 글로벌기업 협업프로그램, 의료기기 업종전환 지원 기반구축사업 등 다수의 정부/지자체 과제와 경남스타트업IR 대전우수상, 한국일보 디지털이노베이션BT 분야 대상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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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바이오틱스는 의사와 엔지니어가 같이 예방과 진단 프로그램을 중심로 ‘헬스케어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다. / 에이아이바이오틱스 제공

더욱이 지난 1월 30일~2월 2일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3대이자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아랍 헬스(Arab Health) 2023’에 참가해 다양한 질병 타깃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올인원 PCR 장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실시간 진단을 통해 빠른 처방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에이아이바이오틱스의 기술은 ‘실용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어떤 시약도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는 보편성과 편리함을 가지면서도 기존의 검증된 기술을 조합했다. 그리하여 가정용 커피머신과 같은 수준의 크기와 무게, 그리고 가격경쟁력을 가진 장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다만 이를 위한 계획에 힘든 점이 있다면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과정에 필요한 비용과 인력의 확보가 가장 어렵다는 것이다. 에이아이바이오틱스의 PCR 장치의 경우 PCR이고 고급 기술이지만 고급 기술이라고 꼭 비싸야 할 이유가 없는 만큼 최대한 저렴하게 만들어 어려운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감염병의 대유행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선두주자로, 바이오기술을 더해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 진단 플랫폼을 구축하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에이아이바이오틱스의 진단장치는 환자의 샘플을 투입하면 자동으로 검사의 전 과정을 수행하고 결과를 의사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현재는 분자진단 장치로 개발하고 있지만 동일한 장비에서 면역화학 진단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모든 진단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홈 헬스케어(Home Healthcare)의 중심 허브(HUB)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에이아이바이오틱스는 이 두 가지 아이템이 결합되면 일상생활에서 진단이 이루어지고 아프기 전에 미리 알고 예방할 수 있는 미래형 헬스케어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 한스경제(한국스포츠경제)(http://www.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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