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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biome

엄마의 자궁이 무균실이었을까?

엄마의 자궁이 무균실이었을까?

인간에게 장 미생물의 생태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가 됩니다.
행성의 생성과 소멸에는 수십억 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장의 생태계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생성과 소멸이 이루어 진다는 것을 빼면, 우주의 생성과 소멸의 인간의 인생과 다른 점이 없습니다.

엄마의 자궁이 무균실이라는 학설은 매우 지배적이며 확실하다고 알려진 학설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지구 어디에도 완벽한 무균실은 없다는 주장 또한 있습니다. 실제로 양수와 태변에서 다양한 미생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처음엔 실험에 문제가 있었는지 의심을 했지만 반복될수록 누적되는 데이터는 점점 태어날 때부터 장에는 세균이 있다고 말해줍니다. 다만 그 균들이 잘 살아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화산 분화구 근처에도 균이 있는데…… 그 곳이라고 없을까요?)
아주 작은 양이지만 분명 거기에 있었습니다. 빅뱅을 무에서 출발하는 태초의 시작이라 하지만 그곳에도 씨앗은 존재했을 것이며 인간의 장에도 그 씨앗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테리아의 증식 속도는 15~20분 정도입니다. 만일 조건이 완벽하다면 균 하나가 하루 만에 수십 경(10의 21승)이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증식속도와 소멸 혹은 배출의 속도가 균형을 이루며 수십 조의 균이 상재하게 됩니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인간과 박테리아는 서로에게 길들여지며 조화를 이루어 왔을 것입니다. 장벽에 붙어 살거나 똥을 통해 배출되거나, 혹은 피부나 여러 기관에서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모든 생태계에서 지나친 간섭은 균형을 깨트리고 깨어진 균형은 건강에 이롭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질서를 파악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세밀하게 DNA를 분석하여 박테리아의 유전적 성질을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숲을 바라보듯 전체적인 조화와 관계를 측정하여 개인에게 가장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인간의 몸을 아주 복잡한 생화학 공장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변수 입력에 더 다양한 출력 값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많은 Reference data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합니다. 유요한 Input data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당뇨가 생기기 전에는 어떤 균이 많은지, 대장암이 생기기 전에는 어떠한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인간의 몸에 있는 균들이 하는 다양한 일들을 보다 더 다양한 매개변수를 넣고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숲에 강줄기를 대어 늪이 되면 어떤 숲이 되는지, 물이 마르면 또 어떤 숲이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질서를 깨는 요인이 되는지 좀 더 정확히 알면 예방 또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거창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내 몸 안에 있는 균이 어떤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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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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